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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여행 가이드 — 초콜릿힐과 안경원숭이

보홀 여행 가이드 — 초콜릿힐과 안경원숭이
보홀의 상징 초콜릿힐 (사진: Pexels)
목차 13
  1. 세부에서 보홀 가는 법
  2. 초콜릿힐 — 1,000개가 넘는 언덕
  3. 타르시어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
  4. 로복강 리버크루즈
  5. 팡라오섬 알로나비치
  6. 언제 가면 좋은가
  7. 배 시간과 예약 — 여기서 가장 많이 꼬입니다
  8. 섬 안에서는 어떻게 다니나
  9. 초콜릿힐을 제대로 보려면
  10. 타르시어를 볼 때 지켜야 할 것
  11. 1박 2일이 빠듯하다면
  12. 보홀 1박 2일 추천 코스
  13. 마무리

세부에서 어학연수 중이라면 주말 여행지로 보홀(Bohol)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속페리로 약 2시간이면 닿는 접근성에, 초콜릿힐·안경원숭이·리버크루즈·해변까지 볼거리가 알차게 모여 있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보홀의 핵심 명소와 1박 2일 코스 팁을 정리했습니다.

세부에서 보홀 가는 법

  • 세부 시내 피어(Pier) 선착장에서 보홀 탁빌라란(Tagbilaran)항까지 고속페리로 약 2시간 소요됩니다.
  • 주요 선사(오션젯 등)가 하루 여러 편 운항하며, 요금은 대략 편도 500~1,000페소 수준입니다(등급·시즌에 따라 다름).
  • 주말·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항구에서 여권·신분증 확인이 있으니 꼭 챙기세요.

초콜릿힐 — 1,000개가 넘는 언덕

초콜릿힐(Chocolate Hills)은 보홀을 대표하는 풍경입니다. 1,000개가 넘는 원뿔 모양 언덕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건기에 풀이 마르면 초콜릿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 전망대에 오르면 언덕 무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탁빌라란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타르시어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

타르시어(Tarsier, 안경원숭이)는 손바닥만 한 크기에 커다란 눈이 인상적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 중 하나입니다.

  • 반드시 공인 보호구역(생추어리)에서 관람하세요. 야행성이라 예민하므로 플래시 촬영과 큰 소리는 금지입니다.
  • 손으로 만지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매너입니다.
보홀 팡라오 알로나비치의 해변
팡라오섬 알로나비치의 맑은 바다 (사진: Pexels)

로복강 리버크루즈

로복강(Loboc River) 리버크루즈는 정글 사이를 흐르는 강 위에서 뷔페 점심을 즐기는 여유로운 투어입니다.

  • 배 위에서 라이브 음악과 필리핀 전통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초콜릿힐·타르시어 투어와 묶어 하루 코스로 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팡라오섬 알로나비치

팡라오섬(Panglao)은 탁빌라란과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대표 해변인 알로나비치(Alona Beach)가 있습니다.

  • 고운 백사장과 맑은 바다, 다양한 리조트·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 발리카삭섬 스노클링·다이빙, 돌고래 워칭 호핑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언제 가면 좋은가

보홀은 건기(12~5월)가 무난합니다. 다만 이 섬은 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계절보다 바다 상태가 더 큰 변수입니다.

  • 12~2월 — 날씨는 가장 좋지만 성수기라 숙소·투어가 비쌉니다
  • 3~5월 — 값이 내려가고 바다도 잔잔한 편. 다만 4~5월은 매우 덥습니다
  • 7~10월 — 태풍철. 페리가 결항되는 날이 생깁니다. 이 시기에 간다면 앞뒤로 하루씩 여유를 두세요

태풍 신호가 2호 이상 올라가면 페리부터 멈춥니다. 계절별 판단은 필리핀 날씨와 우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배 시간과 예약 — 여기서 가장 많이 꼬입니다

세부에서 보홀(타그빌라란)까지는 고속선으로 약 2시간입니다. 실무적으로 알아둘 것:

  • 주말과 성수기에는 자리가 찹니다. 당일 부두에서 사려다 몇 시간을 기다리는 일이 흔합니다. 최소 하루 전 예약을 권합니다
  • 부두 도착은 출항 1시간 전. 터미널 이용료를 따로 내고, 짐 검사와 탑승 절차가 있습니다
  • 여권을 챙기세요. 국내선 배편이지만 신분 확인을 합니다
  • 멀미가 있다면 출항 30분 전에 약을 먹고, 배 중앙·아래층 자리가 흔들림이 덜합니다

섬 안에서는 어떻게 다니나

보홀은 볼거리가 흩어져 있어 차량을 하루 통째로 빌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 투어 차량 하루 대절 — 초콜릿힐·타르시어·로복강을 한 번에 도는 코스가 정형화돼 있습니다. 가장 편하고 시간이 절약됩니다
  • 오토바이(스쿠터) 대여 — 자유롭지만 도로 사정과 국제운전면허를 고려해야 합니다
  • 트라이시클 — 단거리 이동용. 팡라오 안에서 움직일 때 씁니다

숙소를 팡라오(알로나비치)에 잡고 하루는 투어, 하루는 해변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흔한 구성입니다.

초콜릿힐을 제대로 보려면

  • 가장 예쁜 때는 건기 후반(3~5월)입니다. 풀이 마르면서 언덕이 갈색으로 변해 '초콜릿'이 됩니다. 우기에는 초록색이라 이름과 다릅니다
  • 전망대까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늘이 적으니 모자와 물을 챙기세요
  • 오전 이른 시간이 사람도 적고 덜 덥습니다

타르시어를 볼 때 지켜야 할 것

타르시어는 스트레스에 매우 약한 동물입니다. 공인 보호구역에서는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 플래시 촬영 금지 — 눈이 크고 야행성이라 강한 빛에 손상을 입습니다
  • 만지지 않기, 큰 소리 내지 않기
  • 정해진 관람 동선을 벗어나지 않기

길가에서 타르시어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곳은 피하세요. 보호구역이 아닙니다.

1박 2일이 빠듯하다면

주말 여행으로 보홀을 간다면 금요일 저녁 배를 타는 것이 요령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온전히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토요일 아침 배로 들어가면 첫날은 이동으로 절반이 사라집니다.

2박 3일이 가능하다면 하루를 해양 액티비티(돌고래 투어·스노클링)에 쓰는 구성이 여유롭습니다.

보홀 1박 2일 추천 코스

  1. 1일차 오전: 세부 → 보홀 페리 이동, 탁빌라란 도착 후 렌터카·투어 차량 미팅.
  2. 1일차 오후: 로복강 리버크루즈 점심 → 타르시어 보호구역 → 초콜릿힐 전망대.
  3. 1일차 저녁: 팡라오섬 이동, 알로나비치에서 숙박·해산물 저녁.
  4. 2일차 오전: 발리카삭 호핑 투어 또는 해변 휴식.
  5. 2일차 오후: 탁빌라란항으로 이동해 세부행 페리 탑승.

투어 차량·기사 대절은 하루 대략 2,500~4,000페소 선(인원·업체에 따라 다름)으로, 일행이 여럿이면 나눠 내 부담이 줄어듭니다.

마무리

초콜릿힐의 이색 풍경, 손바닥만 한 안경원숭이, 강 위의 여유로운 크루즈, 그리고 알로나비치의 맑은 바다까지 — 보홀은 짧은 주말에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세부 연수 중이라면 꼭 한 번 다녀오세요. 다음 글에서는 필리핀 여행에 유용한 실전 팁을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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