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미터 — 안 켜줄 때

택시를 세우고 목적지를 말하면 이런 답이 옵니다.
"미터가 고장 났어요. 500페소에 갑시다."
정상 요금의 몇 배입니다. 그런데 짐이 있고, 덥고, 다른 택시가 안 보이면 그냥 타게 됩니다.
이 글은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애초에 그 상황을 안 만드는 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 가장 확실한 해법
차량 호출 앱을 쓰는 것입니다.
- 요금이 타기 전에 확정됩니다
- 흥정할 일이 없습니다
- 기사와 경로가 기록에 남습니다
- 결제 수단을 미리 등록해 두면 현금도 필요 없습니다
미터 시비 자체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나머지는 "앱이 안 잡힐 때"의 이야기입니다.
앱이 안 잡히는 상황이 실제로 있습니다. 심야, 비 오는 날, 지방, 공항 일부 구역.
미터를 안 켜줄 때 — 순서
1. 먼저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Meter, please."
이 한마디로 켜 주는 경우가 절반은 됩니다. 시험 삼아 불러 보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2. 안 켜면 내립니다.
이게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내리겠다고 하면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안 켜면 다음 택시를 잡으면 됩니다.
- "No meter, no ride. Thank you."
- 짐을 아직 안 실었으면 더 쉽습니다. 짐을 트렁크에 넣기 전에 미터를 확인하세요
3. 그래도 타야 한다면 금액을 확정합니다.
선택지가 없는 상황(심야, 짐 많음, 대안 없음)이면 타기 전에 금액을 못 박습니다.
- "How much to ____?"
- 금액을 듣고 너무 높으면 절반쯤을 제시해 조율합니다
- 합의한 금액을 소리 내어 확인합니다. "So, ___ pesos, total, right?"
타고 나서 협상하면 불리합니다. 반드시 타기 전에 끝내세요.
미터가 켜져 있어도 볼 것
- 기본요금에서 출발하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올라가 있는 채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목적지를 지도로 보여 주면 돌아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휴대폰 지도를 켜 두고 경로를 봅니다
거스름돈이 없다고 할 때
흔한 상황입니다. 큰 지폐를 내면 "잔돈이 없다"고 합니다.
- 소액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 마트나 편의점에서 큰 지폐를 미리 깨 두세요
- 이 문제는 택시만이 아니라 어디서나 생깁니다. 필리핀 신용카드 — 어디서 되고 어디서 안 되나에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공항 택시는 종류가 다르다
공항에는 여러 종류의 택시가 있고, 요금 체계가 다릅니다.
| 종류 | 특징 |
|---|---|
| 일반 택시 | 미터. 가장 쌉니다 |
| 공항 지정 택시 | 정액 또는 미터 + 추가. 조금 비쌉니다 |
| 호객하는 사람 | 피하세요. 요금이 몇 배가 됩니다 |
도착층에서 말을 거는 사람을 따라가지 마세요. 정식 승강장은 표시가 되어 있고 대기 줄이 있습니다. 줄을 서는 것이 결과적으로 빠르고 쌉니다.
심야 도착이면 상황이 또 다릅니다. 클락공항 심야 도착 — 무엇이 열려 있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신고할 수 있나
가능합니다. 다만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 차량 번호와 회사명을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차 안팎에 표시돼 있습니다
- 영수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육상운수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경로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신고까지 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시간이 들고 결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앱을 쓰는 것이 답입니다.
심각한 상황(위협, 감금 시도)이라면 경찰입니다. 절차는 필리핀 경찰 — 도움을 청하는 절차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안전 쪽 이야기
요금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혼자, 밤에, 모르는 차는 피하세요
- 앱을 썼다면 차량 번호가 앱과 같은지 확인하고 타세요
- 가족이나 친구에게 경로 공유 기능을 쓰면 좋습니다
- 뒷좌석에 앉고, 문을 잠급니다
- 짐을 트렁크에 넣었으면 내릴 때 반드시 확인하세요
대안 수단
택시가 유일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 수단 | 언제 |
|---|---|
| 차량 호출 앱 | 기본. 요금이 확정됩니다 |
| 지프니 | 정해진 노선. 가장 쌉니다 |
| 트라이시클 | 짧은 거리. 요금은 흥정 |
| 밴(UV Express) | 도시 간 |
각각의 이용법은 필리핀 교통 정리 — 지프니·그랩·트라이시클에, 트라이시클 흥정은 트라이시클 요금 — 타기 전에 정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 차량 호출 앱을 쓰면 미터 시비가 사라집니다. 이게 가장 확실합니다.
- 미터를 안 켜면 "Meter, please" → 그래도 안 켜면 내립니다.
- 타야 한다면 타기 전에 금액을 못 박고 소리 내어 확인하세요.
- 짐을 싣기 전에 미터를 확인하세요.
- 소액권을 준비하세요. 거스름돈이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 공항에서 말을 거는 사람을 따라가지 마세요. 정식 승강장에 줄을 서세요.
※ 요금 체계와 신고 절차는 지역·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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