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스피킹과 오픽 — 무엇을 볼까

목차 9
영어 말하기 시험을 봐야 하는데 둘 중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과 오픽(OPIc)입니다.
먼저 답을 드리면 이렇습니다.
지원하려는 곳이 요구하는 쪽을 봅니다. 둘 다 받는다면, 나의 성향에 맞는 쪽을 고릅니다.
두 시험은 측정하려는 것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 봐도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한눈에 보는 차이
| 토익스피킹 | 오픽 | |
|---|---|---|
| 결과 | 점수와 레벨 | 등급(NL~AL) |
| 문제 | 정해진 유형이 순서대로 | 사전 설문으로 주제가 개인화됨 |
| 성격 | 과제 수행형 | 인터뷰형 |
| 준비 시간 | 문제 유형이 고정이라 패턴화가 쉬움 | 주제가 넓어 범용 훈련이 필요 |
| 시간 압박 | 준비 시간이 짧게 정해져 있음 | 상대적으로 여유 |
| 유리한 사람 | 틀에 맞춰 정확히 말하는 사람 | 길게 풀어 말하는 사람 |
토익스피킹은 무엇을 시키나
과제가 정해져 있습니다. 문장을 읽고, 사진을 묘사하고, 질문에 답하고, 정보를 보고 응답하고, 해결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말합니다.
이 구조의 뜻은 이렇습니다.
- 무엇이 나올지 안다. 유형별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 답변 틀을 만들어 둘 수 있다. 사진 묘사는 사진 묘사대로, 의견 제시는 의견 제시대로 문장 골격을 외워 두면 됩니다.
- 시간이 짧다. 준비 시간이 초 단위로 정해져 있어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 정확성이 눈에 띈다. 짧은 답변이라 문법 실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보입니다.
패턴 학습이 잘 먹히는 시험입니다.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쉬운 쪽입니다.
오픽은 무엇을 시키나
시작할 때 설문을 합니다. 취미, 직업, 여가 활동 같은 것을 고르면, 그 답을 바탕으로 질문이 만들어집니다.
- 내가 고른 주제로 물어본다. 준비 범위를 스스로 좁힐 수 있습니다.
- 대신 깊이 파고든다. 같은 주제로 세 문제, 네 문제가 이어집니다.
- 돌발 주제가 섞인다. 설문과 무관한 질문이 나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 길게 말할수록 유리하다. 짧게 끊으면 등급이 안 올라갑니다.
등급 체계와 IH·AL이 각각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오픽 등급 체계 읽는 법에 예문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느 쪽이 나에게 맞나
성향으로 갈라 보면 이렇습니다.
토익스피킹이 맞는 쪽
- 정해진 틀 안에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편하다
- 준비 시간이 짧아도 순발력이 있다
- 점수라는 숫자가 필요하다 (사내 기준이 점수로 되어 있는 경우)
- 단기간에 결과를 내야 한다
오픽이 맞는 쪽
- 말을 길게 이어 붙이는 것이 어렵지 않다
- 정해진 틀에 맞추는 것보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편하다
- 문법 실수가 있어도 말이 안 끊긴다
- 준비할 시간이 있다
둘 다 애매하다면 문제 유형을 한 번씩 들어 보고 정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공식 샘플이 공개돼 있습니다.
준비 기간이 얼마나 갈리나
정해진 답은 없지만 구조상 이렇게 갈립니다.
- 토익스피킹은 유형이 고정이라, 현재 실력이 어느 정도 있다면 몇 주의 집중 훈련으로 형태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오픽은 등급을 한 칸 올리는 데 말하기 총량 자체가 늘어야 합니다. 특히 IH에서 AL은 시간이 걸립니다.
다만 패턴만으로 오른 점수는 실제 말하기 능력과 벌어집니다. 면접이나 업무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시험을 목적으로 볼지, 실력의 지표로 삼을지를 먼저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회사가 어느 쪽을 요구하나
이게 사실상 결정적입니다. 확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 채용 공고의 자격 요건을 봅니다. 시험명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적혀 있지 않으면 인사 담당에게 문의해도 실례가 아닙니다.
- 사내 승진·전보 기준이라면 인사 규정을 확인합니다.
- 둘 다 인정한다면 환산표가 있는지 봅니다.
필요 없는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흔한 낭비입니다. 몇 달을 쓰고 나서 "우리는 다른 시험을 봅니다"라는 답을 듣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필리핀 연수와 어떻게 엮나
두 시험 모두 말하기 시험이라 1:1 수업과 궁합이 좋습니다. 다만 활용법이 다릅니다.
토익스피킹 준비라면
- 유형별 답변 골격을 만들고 강사 앞에서 시간을 재며 반복합니다
- 사진 묘사와 문제 해결 유형은 표현 목록을 만들어 두면 빨라집니다
- 발음·억양 교정이 점수에 직접 반영되므로 이 부분을 요청하세요
오픽 준비라면
- 설문에서 고를 주제를 정해 두고 그 주제로 길게 말하는 훈련
- 강사에게 꼬리 질문을 계속 달아 달라고 요청합니다
- 돌발 대비로 "모르는 주제를 아는 이야기로 끌고 오는" 연습
어느 쪽이든 수업에서 말한 것을 녹음해 다시 듣는 것이 가장 빨리 듣는 방법입니다. 자기 말버릇은 녹음으로만 보입니다.
주차별로 무엇이 먼저 바뀌는지는 어학연수 영어 실력 변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것
Q. 둘 다 보면 좋은가요?
목적이 없다면 낭비입니다. 응시료와 준비 시간이 두 배로 듭니다. 요구되는 쪽 하나를 제대로 받는 편이 낫습니다.
Q. 점수·등급이 몇 년 유효한가요?
유효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취업 시점에서 역산해 응시 시기를 잡으세요. 너무 일찍 받아 두면 만료됩니다.
Q. 필리핀에서 응시할 수 있나요?
시험과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연수 중에 볼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현지 응시 가능 여부와 일정을 확인하세요. 확인 없이 갔다가 귀국 후에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토익(읽기·듣기) 점수가 높으면 유리한가요?
직접적으로는 아닙니다. 읽고 듣는 능력과 말하는 능력은 따로 움직입니다. 토익 900이면서 말하기 등급이 낮은 경우가 흔합니다.
정리
- 요구되는 쪽을 봅니다. 이걸 먼저 확인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가장 큰 낭비입니다.
- 토익스피킹은 유형이 고정이라 패턴 학습이 잘 먹힙니다.
- 오픽은 주제가 개인화되고 길게 말할수록 유리합니다.
- 연수와 엮을 때는 녹음해서 다시 듣기가 가장 효율이 높습니다.
- 현지 응시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에 일정을 확인하세요.
※ 시험 형식·유효 기간·응시 지역은 주관사 정책에 따라 바뀝니다. 응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본 사이트의 정보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하며, 현지 규정과 물가는 수시로 변동됩니다. 중요한 결정 전에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